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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하녀들은 마담의 애인 무슈에게 강간당했고 그로 인해 무슈를 방금 살해했다. 무대 한켠의 박스(원작에서의 의상 박스)에서는 무슈의 시체에서 나오는 피가 흘러나온다. 끌레르와 쏠랑주는 몰입과 긴장 속에 살인의 흔적을 지우면서, 보다 완벽한 범죄를 위해 마담을 죽이기로 합의한다. 그들은 충격과 공포, 그리고 쾌감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마담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갑자기 다른 상황으로 분열된다. 평론가인 마담은 '이런 식의 연극은 마음에 안 든다'고 시비를 걸며 등장한다. 마담의 등장으로 인해 하녀들이 하고 있던, 또는 살고 있던 모든 것은 '연극'이라는 틀 속으로 갇히게 되고, 살인의 공포 및 또 다른 살인을 향한 두려움에 떨었던 그들의 실제적인 시공(時空)은 '연극'이라는 잣대로 비판받고 갈기갈기 조각나 버린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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